증권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1870선 후반
입력 2016-01-15 13:57  | 수정 2016-01-15 15:14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880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에도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한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렬에 더해, 기관마저 오후들어 ‘팔자로 돌아서면서 장 초반 상승세는 급격히 허물어졌다.
1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1.12%) 내린 1878.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5.82포인트 오른 1915.83에 개장한 이후 한때 1918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되며 오후 들어서는 오히려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2.4%) 오른 배럴당 31.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중국증시·국제유가 반등과 JP모건체이스 등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1% 중후반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은행이 2.76%, 화학이 2.25%, 증권이 1.99%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6억원, 12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2083억원 순매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18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시총 10위내 기업 중 NAVER만이 1.84% 오르고 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97%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도 각각 3.41%, 2.95%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한솔아트원제지2우B)를 포함해 24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6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대주주인 이상훈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철수 테마주 수혜를 누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포인트(0.27%) 오른 681.3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15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44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SK컴즈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21.70% 급락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SK컴즈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 14일 장 종료까지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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