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투타 연봉 인상율 1위…이태양·김성욱에게 주어진 과제
입력 2016-01-15 12:14 
올해 NC 투타에서 연봉 최고 인상율을 기록한 이태양(왼쪽)과 김성욱.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2)과 외야수 김성욱(22)은 지난 해 도약의 시즌을 거쳤다. 이태양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앞선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성적이었다. 그는 2013년 22경기에서 4승8패 평균자책점 5.67을 거두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4년 부진을 거듭하면서 1군에는 9경기 1패 평균자책점 6.46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에는 절치부심하면서 한 해를 준비했고 큰 성과를 이뤘다. 이태양은 간절하게 1승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1승이 모여 10승이 됐다”고 말했다. NC는 이태양의 활약 속에 에릭 해커(19승), 이재학(10승), 손민한(11승)까지 4명의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정규시즌에서 활약으로 이태양은 2015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도 뽑혀 선발로 나서는 등 국제경기 경험도 했다. 이태양은 최근 마친 연봉 협상에서 지난해보다 203% 오른 1억원에 재계약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김성욱은 주전은 아니었지만 강한 백업으로 1군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125경기를 뛰어 NC 백업 타자들 중 가장 최다 출전했다. 타율은 0.258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경기 후반 꾸준히 대수비로 나섰다.
그는 강한 어깨로 몇 차례 레이저빔 송구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성욱은 또한 시즌 후반에는 김경문 NC 감독이 젊은 우타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때 자주 선발로 여러 차례 경기에 나섰다.
현재 김성욱은 이종욱, 김종호, 나성범에 이은 팀의 제4의 외야수. 김성욱은 올해 103.7% 오른 연봉 5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억대 연봉까지는 아니었지만 의미있는 인상율이었다.

이제 이들은 올 시즌을 위해 다시 뛴다. 15일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들의 목표는 확실하다. 지난 시즌 크게 성장한 만큼 올 시즌에도 1군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히 맡아야 한다. 한 단계 성장한 만큼 이제는 꾸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성욱은 주전 경쟁에 나선다. 쟁쟁한 선배들이 포진해 있지만 지난 해 보여준 가능성을 조금 더 이끌어낸다면 외야 싸움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선 만큼 이제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힐 필요가 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