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맏딸' 이부진, 결혼 17년 만에 이혼
입력 2016-01-15 11:09  | 수정 2016-01-15 14:33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결혼 17년 만에 결국 남남으로 돌아섰습니다.
친권과 양육권은 이부진 사장이 갖게 됐는데, 임우재 고문 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을 대신한 양측 법률대리인이 차례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재판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1심에서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 이혼을 선고했습니다.

1년 3개월여의 조정과 소송 과정을 거쳐 내려진 판결입니다.

▶ 인터뷰 : 윤재윤 / 이부진 측 변호인
- "결혼 생활의 문제에 대해서 원고 측의 주장이 수용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원하는 대로 수용이 된 것으로…."

이번 판결로 두 사람은 결혼 17년 만에 남남으로 돌아서게 됐습니다.


초등학생인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부진 사장이 갖되, 대신 임우재 고문은 매달 한차례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임우재 고문 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민호 / 임우재 측 변호인
- "피고 측은 이해하기 어렵고 항소해서 좀 더 다퉈볼 예정입니다."

1999년 양가의 반대에도 결혼에 성공했지만, 2014년 이부진 사장이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면서 이혼 절차가 진행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소송까지 이어졌습니다.

임우재 고문 측이 항소 의지를 밝혔지만, 최종 이혼이 성립될 경우 1조 6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부진 사장의 재산에 대해서도 분할 요구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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