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균 걱정 없는 '천연 가습기'…물보다 효과 '탁월'
입력 2016-01-15 10:30  | 수정 2016-01-15 10:58
【 앵커멘트 】
겨울철이면 건조하고 텁텁한 공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가습기를 켜자니 세균이 걱정되고, 그렇다고 살균제를 쓰자니 더 께름칙하죠.
이런 고민, 예쁜 화분 몇 개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안 한쪽에 각종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최근 거실에 놓고 사용하던 가습기를 치우고, 대신 작은 정원을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박귀자 / 전북 전주 중화산동
- "가습기는 청소하기 불편하고 세균 염려도 있어 식물을 키우게 됐는데요. 공기 정화 역할도 하고 가습 효과도 있고…."

식물의 가습 효과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밀폐된 공간에 식물과 물을 넣고 습도를 33%로 맞췄습니다.


식물은 1시간 만에 겨울철 적정 습도인 60%까지 상승했지만, 물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물 분자가 공기 중으로 나오면서 가습 효과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식물은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새집증후군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관
- "가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은 잎이 크고 넓은 행운목이나 쉐플레라가 있고요. 햇빛을 좋아하는 돈나무, 장미허브, 마삭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인장은 공기의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실내 가습용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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