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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외친 김용희 SK 감독, 캠프 ‘서바이벌’ 예고
입력 2016-01-15 09:28 
SK 와이번스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김용희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스프링캠프부터 전쟁이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스프링캠프부터 강도 높은 ‘경쟁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SK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SK는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담금질을 계속한다.
이날 출국에 앞서 김용희 SK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미소를 띈 채 이제 전쟁이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 감독은 1차 캠프에 가는 선수들이 (2차) 오키나와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 시즌 중에는 다른 팀들과 경쟁을 해야하지만 전지훈련 중에는 선수들간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면서 서바이벌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SK는 5위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SK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이에 SK는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며,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캠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용희 감독이 신경 쓰는 부분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 지난해 SK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뿐만 아니라 시즌 중에도 부상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 동안 기대하는 선수도 밝혔다. 투수 조한욱과 정영일, 포수 이현석과 내야수 유서준이다. 김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도 많은 경험을 쌓아 기존 선수들을 대체할 만한 실력을 키워야 한다. 이번 캠프 동안 거는 기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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