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 새 트렌드 ‘쉐어링’…아파트도 이제는 ‘공유’시대
입력 2016-01-15 09:03  | 수정 2016-01-15 09:52

최근 건설사들이 대표적인 공동주택인 아파트를 분양할 때 ‘공동체 문화를 셀링 포인트로 잡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지 내 이웃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자동차(자전거)를 함께 사용하는 ‘공유(Share)문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제공됐던 단지 내 캠핑장, 텃밭, 벼룩시장에서 벗어나 자전거·자동차 셰어링,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나눔의 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지난달에 대우건설이 분양한 ‘거창 푸르지오는 ‘셰어(Share) 마케팅을 펼쳐 경남 거창군에서는 처음으로 전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에는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인 Uz시설을 비롯해 공용 자전거 기증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한 ‘자전거셰어링 시스템, 홈가드닝 노하우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가드닝스쿨, 단지별 ‘웰컴파티, 공구세트와 생활문화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사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이웃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전거셰어링 시스템뿐만 아니라 세대 내 가구 옮기기, 전등교환, 못박기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대신맨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국내 첫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한 뉴스테이 아파트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도 입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 및 다양한 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규 공급을 앞둔 단지들도 입주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나 다양한 공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공급하는 롯데건설 ‘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가칭)는 입주자를 위한 문화강좌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캐슬리안 센터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 생활가전 렌탈, 문화강좌 및 홈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2월 신구건설이 경북 경주시 천북지구에 공급하는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에는 입주민들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단지내 캠핑장과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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