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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기다리다 지친 볼티모어, 세스페데스에 제안
입력 2016-01-15 07:54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계약을 제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외야수 추가 영입을 검토 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MASN은 15일(한국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은 지난달에도 제기됐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데이비스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볼티모어와 다년 계약을 찾고 있는 세스페데스가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 포지션이 중견수와 좌익수인 세스페데스가 볼티모어에 합류하면 김현수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담 존스라는 주전 중견수가 있는 상황에서 좌익수 자리가 겹치게 된다. 이를 두고 MASN은 지난달 세스페데스가 우익수로 가거나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볼티모어의 우선 목표는 1루수 겸 외야수 크리스 데이비스와이 재계약이다. 이들은 데이비스에게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MASN은 볼티모어의 인내심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며 재계약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이날 ‘MLB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하더라도 팀의 미래가 그것에 좌우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데이비스가 없는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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