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적장애 여학생 성폭행한 인면수심 50대 구속
입력 2016-01-15 07:00 
【 앵커멘트 】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안면이 있던 여학생에게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에 사는 한 10대 여학생.


지적장애 증세가 있던 이 여학생은 호의를 배풀었던 동네 아저씨로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한 50대 남성에게 지난해 5월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피해 여학생 가족은 피해자의 체중이 불어난 데다 복통 증세가 반복되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의 신고 후에도 한달이 넘게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2차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한테 합의나 뭐 이런 부분 용서 구하려고 연락하지 않았겠습니까?"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이 아니고 중요한 물적 증거 등이 바로 나오지 않아 체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여학생과 가족들은 한 달 넘게 또 다른 두려움에 시달려야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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