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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첫 삽..태안시대 열린다
입력 2007-10-24 16:50  | 수정 2007-10-24 18:38
기업이 개발 주체가 되서 한 지역을 새로운 도시로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 충남 태안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태안 일대 간척지를 골프장 등 각종 레저 관광시설을 갖춘 특화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인데, 사업비가 무려 9조원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착공식 현장, 구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천 464만㎡에 이르는 충남 태안의 광활한 간척지.

바다에서 쌀을 생산하는 농지를 거쳐 이제는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레저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8월 기업도시 시범사업지구로 태안이 선정된 이후 2년만에 역사적인 착공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 이종수 / 현대건설 사장
-"프랑스의 그랑모또나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레저도시를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9조156억원, 2020년까지 108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컨벤션,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 등이 들어섭니다.


이같은 대규모 사업은 기업도시의 취지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시가 완성되는 202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는 14조원, 16만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와 연간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경혜 / 태안기업도시 기공식 참가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많이 쓰게 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국내 기업도시 시범단지는 태안을 포함해 모두 6곳, 태안기업도시 착공이 나머지 5곳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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