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안철수 요청 있었고 김한길 의원과도 만났다”
입력 2016-01-14 11:16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사진=MBN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안철수 요청 있었고 김한길 의원과도 만났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박선숙 전 의원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박선숙 전 의원은 13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했다. 박선숙 전 의원은 어려운 길에 나선 선배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창준위 인선안 발표 후 마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가진 것은 의지와 마음 뿐”이라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안 의원의 복귀 설득이 있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의 요청이 있었고 최근 김한길 의원과도 만났다”면서 지난 3년간 대학 강의 외에는 일체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다시 공식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과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가에 모든 관심과 노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제 개인의 문제는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 당이 외부인사 영입 및 발기인 모집 과정에서 영입을 번복하는 등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국민에게 우려를 끼쳐서 죄송스러운 일이고, 좋은 뜻으로 어려운 참여의지를 밝혀준 분들에게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선숙 전 의원을 포함해 김한길 상임부위원장, 김영환 부위원장 겸 전략위원장, 이태규 실무지원단장 등 창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박선숙 전 의원과 이태규 단장이 과거 대선 캠프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안철수 의원이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캠프 출신은) 2명(박선숙, 이태규)밖에 없다. (측근이 아닌) 훨씬 더 많은 인원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첫 기획조정회의에서도 4번째 순서로 발언하며 자세 낮추기 행보를 이어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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