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합의 한쪽은 규탄 한쪽은 환영
입력 2016-01-13 19:40  | 수정 2016-01-13 21:00
【 앵커멘트 】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두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시민단체들이 맞붙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요집회가 끝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사람들 사이로 경찰 병력이 '인간벽'을 만들어 놨습니다.

위안부 합의를 두고 한쪽은 규탄하는 단체가 다른 한쪽은 수용하자는 단체가 같은 시간에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위안부 합의 수용 촉구 단체
- "지금 소녀상이 자기네들…. (일본군 위안부 합의 여성계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자, 마이크 올려."

진행에 방해를 받은 보수단체는 곧바로 불만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위안부 합의 수용 촉구 단체
- "쟤네 우리가 기자회견 한다니까 우리 기자회견 방해하기 위해서 지금 막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단체가 기자회견문을 읽지만 역시 보수단체의 구호에 방해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위안부 합의 규탄 단체
- "전시 성폭력의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동을 요구하는 정의 실현 운동이며 책임의 상징이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반대 측의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데 몰두하다 보니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집회의 취지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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