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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스폰서 사건, 사이버수사대 아닌 형사과行
입력 2016-01-13 16:52  | 수정 2016-01-13 18: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걸그룹 타히티 지수가 스폰서 제안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아닌 형사 사건으로 고소했다.
타히티 측 관계자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논란이 됐던 스폰서 브로커 수사를 지수에게 위임 받아 금일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단순 사이버 범죄가 아닌, 성매매 알선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연예계 이면의 그림자로, 잊을 만 하면 소문이 불거져 온 스폰서 논란이 다시 한 번 사회적 문제로 확산할 수도 있다.
다만 아직 사실 관계 여부가 파악이 안 된 만큼 제안이 있어 보인다.

지수 측 관계자는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해당 글에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암시하는 표현이 있지 않아 일단 심리적 위협 및 불안감 조성 혐의로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한다.
앞서 타히티 지수는 스폰서 브로커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을 공개하며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다. 자신을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브로커'라고 소개한 이의 글이다.
해당 글에서 그(브로커)는 "손님 한 분께서 지수 씨의 팬이십니다. 지수 씨는 한 타임당 페이 충분히 200만~300만까지 받으실 수 있다"고 제안했다.
4일 후에도 그는 또 다시 "페이 좋고 다 맞춰 드리겠습니다. 비밀 절대 보장되며 손님 한 분과 만남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지수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그는 "400?(만원)"이라고 금액을 올리기도 했다.
지수가 속한 타히티는 2012년 데뷔했다. 지난해 11월 네 번째 미니앨범 '스킵(SKIP)'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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