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과거 우리는 많은 해외 프로그램들을 표절해 많은 비난의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은 현재 여섯 번째 시즌까지 이어갔다. 이는 미국 인기 코미디쇼인 ‘SNL(Saturday Night Live)의 포맷을 수입해 와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과거의 우리나라였다면 비슷한 이름, 비슷한 출연자, 비슷한 노래에 제목만 바꿔서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SBS ‘결정 맛대맛 ‘솔로몬의 선택 ‘특명 아빠의 도전, KBS ‘1 대 100, MBC ‘브레인 서바이버 ‘브레인 배틀, tvN ‘Yes or No, 온미디어 ‘런어웨이 등이 해외에서 정식 수입절차로 포맷을 가져왔다. 모두 정당한 값을 주고 정당하게 방송됐다.
과거 한국 애니메이션의 태동기는 수많은 표절작품으로 얼룩졌다. 하지만 우리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았던 몇몇 애니메이션들은 우리가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던 작품이다. 임정규 감독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한국인이 만든 오리지널 작품으로 일본에서 주목하기도 했다. 명절마다 어린이들과 함께했던 ‘머털도사 시리즈, 전래동화를 맛깔나게 들려줬던 ‘은비까비와 ‘배추도사 무도사, ‘영심이 ‘달려라 하니도 모두 우리나라가 자체 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한국에서 자체 제작된 것들에 열광하고 있다. ‘뽀로로 ‘번개맨 등은 인기에 힘입어 연극으로도 꾸며졌다. ‘로보카 폴리 ‘또봇 등은 해외에 수출됐다. 여기에 이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완구들도 해외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프로그램이라고 알려진 두 프로그램은 과거 일본 프로그램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SBS ‘그것이 알고싶다, KBS1 ‘전국노래자랑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소꼬가 시리다이(그것이 알고싶다)는 프로그램과 제목, 진행방법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전국노래자랑 역시 NHK TV의 ‘노도지만(노래자랑)의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제 두 프로그램은 안정된 포맷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만약 이 두 프로그램이 베끼기에 지나지 않았다면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국내의 모든 대중문화가 표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펼쳐진 게임이 후지TV ‘VS아라시의 ‘코로코로 바이킹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90년대였다면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거나 잡아뗐겠지만 제작진은 표절을 인정하며 재발방지에 힘쓸 것을 노력했다.
결국엔 창의력, 아이디어 전쟁이다. 대중들은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창작자들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한다. 그리고 언제나 표절은 달콤하다. 이제는 안정기를 넘어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는 조금씩 본래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tvN 예능프로그램 ‘SNL은 현재 여섯 번째 시즌까지 이어갔다. 이는 미국 인기 코미디쇼인 ‘SNL(Saturday Night Live)의 포맷을 수입해 와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과거의 우리나라였다면 비슷한 이름, 비슷한 출연자, 비슷한 노래에 제목만 바꿔서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SBS ‘결정 맛대맛 ‘솔로몬의 선택 ‘특명 아빠의 도전, KBS ‘1 대 100, MBC ‘브레인 서바이버 ‘브레인 배틀, tvN ‘Yes or No, 온미디어 ‘런어웨이 등이 해외에서 정식 수입절차로 포맷을 가져왔다. 모두 정당한 값을 주고 정당하게 방송됐다.
대한민국의 국민프로그램이라고 알려진 두 프로그램은 과거 일본 프로그램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SBS ‘그것이 알고싶다, KBS1 ‘전국노래자랑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소꼬가 시리다이(그것이 알고싶다)는 프로그램과 제목, 진행방법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전국노래자랑 역시 NHK TV의 ‘노도지만(노래자랑)의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제 두 프로그램은 안정된 포맷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만약 이 두 프로그램이 베끼기에 지나지 않았다면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국내의 모든 대중문화가 표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펼쳐진 게임이 후지TV ‘VS아라시의 ‘코로코로 바이킹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90년대였다면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거나 잡아뗐겠지만 제작진은 표절을 인정하며 재발방지에 힘쓸 것을 노력했다.
결국엔 창의력, 아이디어 전쟁이다. 대중들은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창작자들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한다. 그리고 언제나 표절은 달콤하다. 이제는 안정기를 넘어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는 조금씩 본래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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