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웨인, MIA와 6년 최대 9600만달러 계약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대만 출신의 메이저리거 천웨인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했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FA 천웨인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장금액은 5년 80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6년 96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계약이다. 2년을 뛴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웨인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4년 동안 117경기에 나서 46승3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시즌은 31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속속 새 둥지를 찾으면서 천웨인은 남은 FA 시장의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하나였다.
다만 천웨인을 붙잡은 팀이 마이애미라는 점은 의외다. 천웨인의 계약은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2011년 호세 레이예스와 6년 1억600만 달러 계약에 이은 역대 2번째 규모다. 특히 투수만 놓고보면 2011년 4년 5800만 달러에 마크 벌리와 계약한 이후 다년계약을 한 첫 번째 사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천웨인의 영입에 의심스러운 시선이 남아있다. 앞서 영입했던 레이예스와 벌리 모두 불과 계약 1년 이후 트레이드로 내보냈기 때문.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저연봉 구단인 마이애미가 의뭉스러운 투자를 했다는 시선이 남아있다.
천웨인은 마이애미에서 2선발로 꼽힌다. 부동의 1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마운드에 설 전망. 남은 선발 로테이션은 톰 쾰러, 자레드 코사트가 유력하고 5선발 한 자리를 데이비드 펠프스, 에드윈 잭슨, 애덤 콘리, 저스틴 니콜리노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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