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동전없는 사회’ 도입 검토중…2020년까지 마련
입력 2016-01-13 09:54  | 수정 2016-01-14 10:08

‘동전없는 사회 ‘현금없는 사회 ‘한국은행 ‘동전없는 사회 추진
한국은행이 시중 동전 사용을 줄이는 ‘동전없는 사회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급결제업무에서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급결제 vision 2020)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올해 선진국의 ‘현금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모델을 연구해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이락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동전은 사용하기 불편하고 관리비용도 많이 든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연구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관련 연구를 거쳐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의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전없는 사회가 도입되면 지금처럼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대신 충전식 선불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이 활용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현금 10000원으로 9500원짜리 상품을 구입할 때 거스름돈 500원을 받지 않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500원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다만, 한은은 동전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상황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현재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의 일부 국가는 현금없는 사회를 목표로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현금없는 사회로 바로 가기에는 아직 법적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전없는 사회, 어색하다” 동전없는 사회, 그럼 500원이 가상계좌로 들어오네” 동전없는 사회, 동전모으는 재미가 사라질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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