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대男, 지하실서 ‘부스럭’ 총으로 쐈는데…정체가
입력 2016-01-13 07:59 

미국에서 70대 아버지가 14세 아들을 도둑으로 오인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신시내티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등교길에 나섰다가 집으로 되돌아와 지하 거실에 숨어있던 중학생 지오타 맥(14)이 아버지의 오발탄에 맞아 숨졌다.
맥의 아버지는 경찰에 사고 직전 아들을 스쿨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주고 돌아왔다. 지하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도둑이 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총을 찾아 꺼내들고 지하실 문을 열었으며, 인기척에 놀라 얼결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털어놓았다.

총탄은 맥의 목에 맞았다. 아버지는 곧 경찰에 신고했고, 맥은 응급구조대에 의해 신시내티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분 만인 오전 8시15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웃들은 맥이 아버지 손에 길러졌지만 부자가 단둘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다면서 맥은 이웃집 잔디깎는 일과 마당 정리를 돕는 등 매우 착한 아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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