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년이 지났는데…여전히 쉽지 않은 남성 육아휴직
입력 2016-01-12 08:23 

서울시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이 3.2%에 그쳐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2일 발간한 ‘2015 성(姓)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에서 서울 거주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2013년 기준 3.2%로 2004년의 1.3%에 비해 상승하기는 했지만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여성이 가사와 돌봄을 위해 일하는 시간은 하루 2시간 57분으로 남성(40분)의 4.4배에 달했다.
여성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181만원으로 남성(285만원)의 64%에 그쳐 남녀간 소득 격차가 상당했다.

만 65세 이상 여성의 57.2%와 남성의 38.4%는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을 번다.
이는 은퇴 후에 여성은 59.1%, 남성은 68.1%가 월 평균 200만원 이상 소득을 원하는 것과 괴리되는 현실이다.
여성 취업의 장애 요인으로 여성의 71%, 남성의 63%가 육아 부담을 꼽았다.
서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세로 남성(81세) 보다 5세 길다.
안전과 관련해 여성들은 밤에 길을 걷는 것이 위험하다는 답변이 46%로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범죄 피해 우려가 36%로 최대였다.
통근·통학시 이용하는 교통 수단은 여성은 버스가 31%로 가장 많고 자가용이 9%로 가장 적다. 남성은 자가용이 31%로 가장 많고 지하철이 10%로 가장 적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남녀 모두 경제적 부담(여성 44%, 남성 43%)을 드는 등 비슷한 의견을 냈지만 고용 불안이 원인이라는 답은 여성 5%, 남성 11%로 차이가 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