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LG화학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성장에 따라 중·대형전지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예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조925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34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영업이익 3688억원에는 소폭 미흡한 수준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소폭 낮지만 중·대형전지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추정돼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화학의 4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29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합성고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화학제품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다만 2차 전지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11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자동차용 전지 판매량 등의 요인으로 2조22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발표될 중국의 12월 전기차 판매량 지표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 주가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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