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J헬로비전 합병주총 내달 26일로 연기
입력 2016-01-11 23:34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이달 26일에서 다음달 26일로 연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채권자 이의 제출기간 등도 한 달 정도씩 연기됐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합병 법인 사명 결정, 정관 변경 등 준비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해 주주총회 일정을 미뤘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방송법 위반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로서도 국내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SK 측에서도 법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할 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이달 26일 주총을 열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와 로펌 등에서는 CJ헬로비전 주총에서 CJ오쇼핑이 SK텔레콤 의사에 따라 합병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면 방송법 일부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CJ헬로비전 측은 "주주총회를 열기 위한 정관 변경에 따른 사명을 결정하지 못해 주총 일정을 연기한 것일 뿐이며 4월 1일 합병 기일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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