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영, 더민주 탈당선언…“安 ‘국민의당’에 합류”
입력 2016-01-11 13:57 

더불어민주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은 11일 탈당과 동시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이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 선언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미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7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다 주류 측 만류로 일단 결행을 미룬 바 있다.
그는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향하고자 하는 저의 결단이 비난받는다면 저는 그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합류 배경에 대해서는 양 극단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제3세력 출현에 많은 정치인들이 고민하면서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비교적 운신의 폭이 있는 제가 제3세력을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의 신당 바람이 광주·전남에 비해 미약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주 자체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더민주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고 소개한 뒤 밑바닥을 보면 거대 흐름이 있고 조만간 거대한 흐름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치인이 민심을 거스르기 어렵다. 전북 의원들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다. 더민주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들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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