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세청장에 상납" "사실무근"
입력 2007-10-23 16:35  | 수정 2007-10-23 18:46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이 가운데 6천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군표 국세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상곤 전 부산지방지방국세청장이 부산건설업자에게서 받은 돈 1억원 가운데 6천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정 전 청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돈이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황입니다.

검찰은 특히 사실규명을 위해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직접 조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전군표 청장에 대한 조사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정 씨가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인사상 아무런 혜택을 받은 사실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윤재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의 불똥이 여기저기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세무행정 최고 책임자까지 수사선상에 올려지면서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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