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일 1210원대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8.0원 오른 1206.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 10분 1210.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올라 약 5년 6개월 만에 처음 장중 121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오전 10시 49분 현재 달러당 120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중국 증시 불안의 여파로 급등하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1198.1원으로 소폭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이 29만2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이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실었다.
위안화 가치 변화를 원화가 그대로 따라가는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고시환율 및 증시 움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1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5626위안으로 고시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험회피 요인이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에 추후에 시장에 반영된다면 환율이 1216원까지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