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중국과 독일의 전기차 정책 강화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가 생산하는 전기차 부품은 대부분 BMW 전기차에 납품되고, 중국 시안 공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상아프론테크의 전기차 부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독일의 전기차 정책 강화에 따라 이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은 올해 전기차 번호판 배정을 6만개로 확정 발표하면서 지난해(3만개) 대비 두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전기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도시의 정책 강화로 상아프론테크의 올해 중국 전기차 총판매량은 기존 추정치인 30만대를 웃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 연구원은 또 독일은 디젤의 본고장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전기차에 대한 지원은 자국 자동차업체들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최근 폭스바겐 사태와 파리 기후변화회의 이후 연방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일반 구매 시 대당 약 5000유로 지원, 기업 구매 차량에 대한 특별 상각 허용 등 관련 지원책 발표가 다음 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의 정책 변화는 단순 전기차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리더인 독일업체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라면서 지원책이 확정되면 독일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단기간에 약 4~5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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