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왕 구스만', 6개월 만에 생포…미국으로 압송
입력 2016-01-10 19:47 
마약왕 구스만/ 사진=MBN
'마약왕 구스만', 6개월 만에 생포…미국으로 압송



멕시코가 체포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미국으로 압송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들은 멕시코 정부가 구스만을 미국에 인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수사 당국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스만이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당장 압송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스만의 변호사가 법원에 송환 반대를 요청하면 재판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교도소 독방 한쪽에 마련된 땅굴을 통해 감쪽같이 탈옥했다. 탈옥 이후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을 벌였던 그는 6개월 만인 지난 8일 검거됐습니다.


멕시코 해군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갱단의 근거지인 서북부 로스 모치스시의 한 가옥을 급습해 총격전 끝에 그를 생포했습니다.

구스만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해 마약 중독을 확산시키고 조직폭력으로 수천 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 말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나 7월 구스만의 교도소 탈옥으로 불발되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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