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접경지역 긴장 여전…축제장은 북적
입력 2016-01-10 19:40  | 수정 2016-01-10 20:07
【 앵커멘트 】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면서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전방 지역 주민들은 초조하게 북측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축제장에는 외지인들이 모여 휴일을 만끽해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은 차분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조숙영 / 경기 연천군
- "불안하긴 한데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설마 무슨 일 있을까."

주말이면 군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비던 시내 중심가는 군 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며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정연봉 / 택시기사
- "군인들이 안 나오니까 먹고사는 데 약간 지장이 있습니다. "

불과 10km 떨어진 겨울 축제장으로 가봤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남북 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이곳 축제장은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썰매를 타고, 장작에 돼지고기를 굽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얼굴에선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보라 / 경기 고양시
-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그런 생각 안 하고 애들이랑 놀 거리 찾아서 왔거든요."

▶ 인터뷰 : 한주형 / 경기 포천시
- "눈썰매타러 왔어요. "

최전방 주민들의 긴장감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기를 고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