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보생명 "5년후 1등 생보사 도약"
입력 2016-01-10 17:13  | 수정 2016-01-10 19:40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상품과 판매채널 혁신을 통한 1등 생명보험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Vision2020 출발대회'에서 "혁신하는 기업 앞에 불황은 없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밝힌 '상품 혁신'은 탁월한 가치 경쟁력을 갖춘 상품·부가서비스 개발을, '채널 혁신'은 고객 접점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올해 금융당국의 상품 규제 완화에 따른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자 '오너 CEO의 새로운 승부수'로 분석된다.
신 회장은 'Vision2020'을 향한 첫 단계로 올해 고객맞춤형 상품을 한발 앞서 제공하고 우수 채널 조직을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보장에 소외돼 있던 고령자, 유병자 등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가족생활보장 상품 가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 5년간 계속해온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인 '평생든든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어 "상품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와 아이디어를 모아내는 팀워크"라며 "모든 임직원이 상품 개발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중용의 한 구절을 인용해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고객에게 먼저 베풀고 헌신해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금융산업의 큰 변화인 '핀테크' 사업에도 신 회장은 큰 관심을 갖고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최근 '핀테크추진 TF'를 신설하고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김규식 기자 /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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