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상우 감독 “국내선수가 더 제 몫 해줘야 한다”
입력 2016-01-10 17:13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국내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구미)=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구미) 김원익 기자]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2경기 연속 무기력했던 국내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우리카드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KB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연패탈출의 흐름을 잇지 못하고 18패(5승)째만을 당했다.
알렉산더의 고군분투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군다스의 대체외인으로 지난 경기부터 국내무대에 나선 알렉산더는 34득점 서브에이스 4개, 1블로킹의 눈부신 활약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최홍석이 9득점에 그치는 등 박상하가 블로킹 7개 포함 11득점을 낸 것을 제외하면 모든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 때문에 김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부진한 국내선수들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번 한국전력과의 경기와 똑같은 것 같다. 토종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상대 강력한 서브에 2세트부터 너무 쉽게 분위기를 내준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KB의 서브가 너무 강하게 잘 들어왔던 것 같다. 리시브를 어떻게든 버텨내고 레프트쪽에서 2단 공격이 나와서 흐름을 풀었어야 되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패배 속에도 알렉산더가 2경기 만에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점은 수확이었다. 김 감독은 2경기 지켜보니 잘해주고 있다. 세터 쪽에서 원활하게 토스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잘 해결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특히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아마 경기장에 누구보다 가장 강해 보인다”며 말속에 뼈를 담은 이후 국내 선수들이 조금만 더 자기 몫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듭 국내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