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대결, 빅맨 3점슛…그리고 조성민과 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재미는 이색대결이다. 보통 올스타전에서는 승패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보기 어려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이벤트성 대결이 준비돼있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프로농구 올스타전 2쿼터에도 이런 대결이 펼쳐졌다. 바로 빅맨 3점슛 대결. 한국 농구의 대표적 빅맨인 오세근(KGC)과 김종규(LG)의 3점슛 맞대결인 것이었다. 3점 라인 양 45도 지점에 선 둘은 천천히 슛을 던졌다. 먼저 김종규가 던졌는데, 아쉽게도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오세근도 마찬가지였다. 공은 야속하게 림 중앙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세근이 서너차례 시도 끝에 성공시켜 오세근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자 즉석 이벤트로 3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민(kt)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성민이 먼저 던져 깨끗하게 성공시키자, 오세근도 클린 샷을 만들었다. 조성민의 두 번째 슛이 빗나갔고, 오세근의 3점슛이 다시 성공하자 관중석에서 함성이 나왔다. 하지만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조성민의 세 번째 슛은 성공했고, 오세근의 마지막 슛은 빗나가 무승부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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