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잉카제국 몰락의 사례와 문화인류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견해를 인용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통해 기업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9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부서장 5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6 신한경영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융업도 사회와 고객과의 공생을 추구해야 할 뿐 아니라, 리더들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조직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그룹의 중장기 6대 핵심전략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금융 등 금융업을 둘러싼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신한의 대응 등 6대 핵심전략과제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6대 전략과제는 신한의 ‘World Class Finance Group이라는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할 전략목표다.
6대 전략과제는 1) 디지털 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선도 2)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新) 성장기회 확보 3)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통한 원-신한(One Shinhan) 구축 4) 저성장·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업그레이드 5)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추진 6) ‘신한 WAY에 기반한 강한 조직문화 확립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디지털 금융과 은퇴 비즈니스 등 금융의 신사업분야에서 신한이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써 창조적 혁신을 통해 가치창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시장의 성공 기반 구축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그룹의 신 성장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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