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탈옥 6개월만에 검거…미국으로 압송될 듯
입력 2016-01-10 09:39 
미국으로 압송될 듯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탈옥 6개월만에 검거…미국으로 압송될 듯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수사 당국은 CNN 방송에 구스만이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당장 압송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가 구스만의 미국 인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스만의 변호사가 법원에 송환 반대를 요청하면 재판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교도소 독방 한쪽에 마련된 땅굴을 통해 감쪽같이 탈옥했다. 탈옥 이후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을 벌였던 구스만이 6개월 만에 검거됐다.

멕시코 해군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갱단의 근거지인 서북부 로스 모치스시의 한 가옥을 급습해 총격전 끝에 그를 생포했다.

이 과정에서 갱단 조직원 5명이 사살됐고,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 무기는 압수됐다.

마약조직 '시날로아'를 이끄는 구스만은 여러 범죄 혐의로 미국 정부의 수배를 받아 왔다. 그의 마약조직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해 마약 중독을 확산시키고 조직폭력으로 수천 명을 사망케 한 혐의다.


미국은 지난 6월 말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나, 7월 구스만의 교도소 탈옥으로 불발되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되기도 했다.

특히 구스만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전기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여배우와 PD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구스만은 자신이 탈옥했던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고, 멕시코 정부가 그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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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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