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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는 ‘디펜딩 챔피언’…본 궤도 오른 기업은행
입력 2016-01-09 17:35 
기업은행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IBK기업은행은 새해에도 상승세가 식지 않고 있다. 어느덧 쌓인 연승 숫자가 ‘6까지 도달했다.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디펜딩 챔피언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업은행은 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기업은행은 시즌 12승 6패(승점 37)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41)에 대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시즌 2승 17패(승점 8)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기업은행의 분위기였다. 기업은행은 상대 범실과 맥마혼의 득점으로 9-2까지 달아났다. 헤일리와 이연주를 앞세운 인삼공사는 집요하게 쫓아왔고 결국 16-16 동점이 됐다. 기업은행은 순간적으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가 스스로 범실에 무너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23-19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맥마혼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6-2로 앞서갔다. 이후 맥마혼-김희진 ‘쌍포가 적절히 터지면서 17-11까지 달아났다.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기업은행은 막판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이변과 반전은 없었다.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에도 김희진의 연속 5득점으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추격의 불씨를 만들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맥마혼과 김희진에게만 집중된 공격 루트만으로도 충분하게 승기를 잡았다. 유희옥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희진이 23득점 공격성공률 48.71% 3블로킹 1서브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맥마혼 역시 22득점 1블로킹 2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서는 헤일리가 2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27.69%)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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