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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1세’ 막내의 반란…유영, 피겨 선수권 쇼트 1위
입력 2016-01-09 16:45 
만 11세에 불과한 유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피겨 선수권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올랐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올해 만 11세인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유영(문원초)이 막내의 반란을 일으켰다. 2004년 5월생으로 피겨 국가대표 여자 선수 중 가장 어린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기록, 통산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유영은 9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4점에 예술점수(PCS) 24.35점을 얻어 합계 61.09점을 기록, 2위 최다빈(수리고·60.32점)을 0.77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유영은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2016 세계선수권대회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이번 대회 성적과 지난해 12월 열린 피겨 회장배 랭킹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 선수도 확정짓는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다빈은 기술점수(TES) 34.99점에 예술점수(PCS) 25.33점으로 60.32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이어 김예림이 59.6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소연은 55.34점으로 6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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