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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저스틴 업튼, 다년 계약 포기 안했다
입력 2016-01-09 08:57 
저스틴 업튼은 여전히 다년 계약을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FA 외야수 저스틴 업튼은 아직 다년 계약을 포기하지 않았다.
업튼의 에이전트 래리 레이놀즈는 9일(한국시간)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단기 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목표는 장기 계약을 찾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겨울 메이저리그 외야 FA 시장은 더딘 속도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제이슨 헤이워드가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지난 6일에는 알렉스 고든이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4년 7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대어급 선수로 평가받았던 업튼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아직 조용하다. 업튼의 경우 원 소속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나온 것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업튼을 영입하는 팀은 퀄리파잉 오퍼 규정에 따라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하위 10팀은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큰 부담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오프시즌을 돌입하면서 업튼에게 ‘관심을 가질 만했던 팀들이 여전히 ‘관심을 가질 만한 팀으로 남아 있다며 차가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다음 오프시즌에 FA 대박을 노리는 일명 ‘FA 재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2014시즌을 앞두고 팀을 찾지 못하다 볼티모어와 1년 계약한 넬슨 크루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아직은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업튼은 당시 크루즈처럼 금지약물 복용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1987년생으로 나이도 젊은데다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어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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