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군도 '맞불방송'…한중 협력도 가시화
입력 2016-01-09 08:40  | 수정 2016-01-09 10:37
【 앵커멘트 】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밤사이 북한군의 특이 동향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다시 시작된 지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도 최전방 부대 10여 곳에서 대북 방송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어제(8일) 오후 늦게부터는 북한군도 대남방송으로 '맞불'을 놓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성기가 오래되고 출력이 낮아 우리 최전방에서는 명확하게 들리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북한의 맞불방송이 남측을 향하기보다는 북한군인들이 우리의 방송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맞불방송 외에도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는 했지만, 도발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지 기습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만큼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 질문 】
북한 핵실험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공조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요?


【 질문 】
네, 그렇습니다.

어제(8일) 저녁 8시쯤 윤병세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일어난 지 이틀만입니다.

왕이 부장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하면서, 협상 복귀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행동보다는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만큼, 김정은 정권 자체를 크게 뒤흔들 수 있는 고강도 제재에는 선을 그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회담은 답보 상태를 보이는데다가, 지난달 말 개통된 한중 국방장관 핫라인마저 불통이어서 한중 협력의 힘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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