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확성기에서 B-52까지…북한 압박 수단 총동원
입력 2016-01-09 08:40  | 수정 2016-01-09 10:57
【 앵커멘트 】
전략폭격기같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전략자산'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한미 군 당국의 전략자산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북방송 재개와 맞물려 북한을 한층 더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차 핵실험 이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가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가장 경계하는 건 미국의 최첨단 공중전력.

한반도 배치가 유력한 전략폭격기 B-52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북한 수뇌부의 은신처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2013년 3차 핵실험 직후에는 B-52가 한반도에 출격하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긴급 작전회의까지 소집한 바 있습니다.


더욱 위력적인 건 최신예 폭격기 B-2입니다.

1만 5천m의 고고도 침투가 가능한 B-2는 스텔스 기능까지 있어 북한 중심부까지 문제없이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 핵폭탄 16발을 한 번에 투하해 도시 한두 개쯤은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어 '하늘의 저승사자'로도 불립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 깊숙이 있는 지하 핵시설이나 중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양전력 또한 위협적입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한번에 군용기 80대를 탑재할 수 있어 공중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핵잠수함 미시간호는 석 달 동안 연속으로 작전이 가능해 북한의 바다를 언제든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영상편집 : 유용규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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