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A 산불 피해 확산...18명 사상
입력 2007-10-23 05:00  | 수정 2007-10-23 08:11
미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에서 난 산불 피해가 점차 확산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와 함께 25만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

(예, 보도국입니다.)


[앵커1]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곳곳에 불길이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1] 예, 피해상황, 상당히 심각합니다.

산불이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1명에, 부상자 17명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21일 새벽 4시 50분쯤 말리부 캐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허리케인급 계절성 강풍을 타고 1번 도로인 태평양해변 고속도로를 따라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LA 인근 6곳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곳은 유명인들의 호화주택이 밀집돼 있는 말리부 지역입니다.

산불은 케이샨 고성과 함께 인근의 장로 교회와 주택가까지 덮쳤습니다.

인근의 페퍼다인 대학교도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이미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2]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요?

[기자2] 예, 그렇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남부지역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의 인근 주민 25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말리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강제 중단되면서 말리부 캐년과 스윗워터캐년 등지의 주민 3만6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500여명의 소방관이 추가로 투입돼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녁에는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불길이 완전히 잡히기 까지는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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