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엄마가 딸의 대리모…손녀 순산
입력 2016-01-08 20:01  | 수정 2016-01-08 21:05
【 앵커멘트 】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던 미국의 20대 여성이 대리모를 통해 예쁜 딸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대리모가 이 여성의 엄마, 그러니까 아기의 외할머니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눈을 꼭 감은 채 곤히 잠든 여자 아기.

사랑스러운 모습에 엄마는 웃음이 절로 납니다.

"아가, 첫 방송 출연이야! 안녕이라고 해 보렴."

그런데 아기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아기를 낳은 건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였습니다.


▶ 인터뷰 : 켈리 / 아기의 엄마
- "아기를 낳으려 남편과 3년 동안 노력했지만, 계속 실패했어요."

딸이 3차례 유산까지 하자 딸의 엄마가 대리모를 자처했고,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딸 대신 아이를 낳았습니다.

올해 54살인 아기의 외할머니는 딸과 사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트레이시 / 대리모 (아기의 외할머니)
- "제가 대리모 역할을 하면 어떨까…. 의사 선생님과 의논하고 검사를 받았어요. 기적이 일어났어요. 하늘이 도운 거죠."

아기의 이름은 켈시.

엄마 켈리, 외할머니 트레이시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하지만, 대리모가 제3자가 아닌 딸의 엄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영상제공 : 유튜브
사진제공 :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 메디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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