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 진료기록 조작해 보험금 과다 청구한 병원장
입력 2016-01-08 19:51  | 수정 2016-01-08 20:52
【 앵커멘트 】
환자의 진료 내역을 조작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부풀려 청구한 병원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병원 운영이 어려워서였다고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면 다 이럴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미아동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던 박 모 씨.

박 씨는 병원 운영이 어려워져 빚을 지게되자 보험사기 전과가 있는 유 모 씨를 사무장으로 앉혔습니다.

두 사람은 보험금을 더 타내려고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조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통증완화 주사를 2번 처방하고도 6번 처방했다는 식으로 실제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겁니다.


▶ 인터뷰 : 보험회사 관계자
모니터링한 내용하고 치료비가 청구된 내역을 비교해 보니까 많이 청구가 된 부분이 있어서…. 이런 피해로 보험금 누수가 엄청난 거죠.

박 씨는 이렇게 583명의 진료기록을 조작해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보험금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간호조무사가 한 것은 의료법을 정확히 잘 몰라서…. 그런데 환자를 볼 때 병실을 가서 환자를 보는데 그게 진찰한 것으로 청구가 안 된다는 것은 인정을 못 하죠.

▶ 인터뷰 : 이성용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이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만 전문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환자도 같이 치료하는 것으로 봐선 건강보험협회에도 동일 수법으로 금액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기고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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