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 단속에 경찰관 매달고 도주…도심 속 무법자
입력 2016-01-08 19:42  | 수정 2016-01-08 20:39
【 앵커멘트 】
대전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그대로 차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유흥가.

검은색 외제 승용차가 쏜살같이 지나가자 길 가던 사람들이 놀라 멈춰 섭니다.

잠시 후 막다른 골목길에 접어든 승용차는 경찰관들이 제지하자 그때서야 멈춰 섭니다.

경찰관들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와 달라고 요구하지만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막아선 경찰관을 매달고 그대로 달리다 멈춰 섭니다.

운전자는 24살 김 모 씨.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는 인파가 몰린 이 골목길로 도망가려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일 / 대전 갈마지구대 경위
- "경찰관이 제지를 하던 과정이었고 음주운전자는 무조건 도망가려고 했던 사건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보행자라던지 그 충격으로 인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8%였습니다.

때마침 다른 사건으로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김 씨가 겁을 먹고 도주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qil.net]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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