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9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상했다는 소식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중국 증시는 3% 올랐다가 4% 떨어지는 등 급등락 끝에 1%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강세를 보였지만 곧 2% 급락한 뒤 다시 1.97% 상승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5%,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2.04% 올랐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새해 첫 주를 보냈다. 지난 4~8일 하락폭은 7.02%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새해 첫 닷새의 등락폭을 비교하면 1997년(-10.63%)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낙폭이 컸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0.70% 오른 1917.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한때 1900선이 무너졌지만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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