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對北확성기 방송 재개에 방산주 들썩
입력 2016-01-08 16:06  | 수정 2016-01-08 17:29
북한 핵실험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소식에 방산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방산주는 전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 전환했지만,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기로 하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은 전날보다 660원(26.40%) 오른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텍은 장중 한때 3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다시 썼다. 또 다른 방산주 포메탈(4.6%)와 퍼스텍(3.27%)도 같은 시간 나란히 강세 흐름을 탔다. 한화테크윈도 0.76%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5원(3.85%) 내린 3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265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인디에프(-5.86%)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맥을 못췄다. 재영솔루텍, 로만손, 신원은 장 막판 상승세로 반전됐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밝힌 지난 6일에도 방산주와 남북경협주는 이날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스페코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경협주는 남북 관계 경색 염려로 얼어붙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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