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선대위원장 인선 '난항'…당내 불만 고조
입력 2016-01-08 11:08  | 수정 2016-01-08 14:2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약속했던거 기억하시죠.
근데 무슨일인지, 위원회 구성이 감감 무소식입니다.
왜 그럴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빗발치던 사퇴 요구를 조기 선대위 수용 발표로 봉합했지만,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3일)
- "선대위를 조기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당론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대위 구성의 핵심인 선대위원장 영입에 거듭 실패하면서 빨리 꾸리겠다고 했던 선대위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내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의 '호남 몫'으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을 영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고,」

영남 출신 위원장 카드로 떠오른 김부겸 전 의원도 지역구인 대구를 떠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급기야 소설가인 조정래 등 호남 출신 명망가들의 이름만 오르내릴뿐 주류 내부에서 회의론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PBC 라디오 인터뷰)
- "탈당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앞으로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수습책으로서 의미가 있는가…."」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선대위원장 영입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경우, 수도권 의원들이 당을 떠나려는 원심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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