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셋집 공급이 늘면서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다섯달 연속 떨어졌다.
8일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것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월세부담이 더 높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로 역시 한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8.1%로 변함이 없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10.1%에 달했다. 9.6%를 기록한 충북과 8.8%인 전북이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세종시로 5.9%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이 기간 5.4%에서 5.3%로 떨어졌다.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는 두달 연속 각각 8.6%, 7.5%였다.
전국 시·군·구 중에서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1위는 강원 속초(9.4%)다. 서울은 4.8%로, 강북권역(4.9%)과 강남권역(4.6%) 모두 전달보다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꼴찌는 송파구(4.1%), 1위는 종로구(5.8%)로 조사됐다.
수요가 많이 몰리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전국 기준 5.9%로 60~85㎡ 중소형(4.8%)과 85㎡ 초과 중대형(4.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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