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코스피 급락에 증권주 3% 이상 급락
입력 2016-01-08 10:05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1890선을 내주는 등 중국발(發) 악재에 하락하면서 대다수 증권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3.67% 하락해 전체 업종 중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다.
증권업종에 속한 종목들 역시 부국증권 우선주와 신영증권 우선주 단 2개 종목을 빼고 일제히 약세다.
이 중 현대증권은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면서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유안타증권(5.20%), 교보증권(4.52%), 한화투자증권(4.47%), 삼성증권(4.28%), 대신증권(2.18%) 등의 낙폭도 큰 편이다.
증권주는 연초부터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휘청이는 데다가 코스피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붕괴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가 17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적인 1차 지지선은 1885지만 미국의 금리 정상화에 따른 한계기업의 연쇄 부도까지 발생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코스피 1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지난해처럼 증권사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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