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준식 후보자, 투기·차녀 국적 논란에 연신 "송구"
입력 2016-01-08 07:00  | 수정 2016-01-08 07:50
【 앵커멘트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차녀의 국적 포기 논란이 집중공세 대상이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송구스럽다"며 연신 몸을 낮췄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도마에 오른 건 이준식 후보자 부부가 서울에서 소유한 총 4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3년 동안 부동산 요지에 4채를 매입하면서 남긴 시세차익이 10억 원에 달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거나 퇴임 뒤 개인 사무실로 쓰려는 것일 뿐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사려깊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준식 / 부총리 후보자
- "우리 서민들의 애환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차녀의 국적도 집중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2007년 상실했으면서도, 이를 회복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여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새누리당 의원
- "그때 바로 조치를 하지 그러셨어요? (그때는 특별히 그러한 조치를 할 만한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1년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1998년 제자가 쓴 석사 학위 논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토대로 오늘(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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