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LBM에 소형화 탑재 땐 '핵 재앙' 현실화
입력 2016-01-08 06:50  | 수정 2016-01-08 07:22
【 앵커멘트 】
북한은 과거에는 노동·대포동미사일처럼 수천킬로를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미사일개발은 주춤한데 비해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일명 SLBM 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최종 목표가 뭘까요? 김명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해 초부터 12월까지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쏘는 이른바 SLBM 시험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멋있어. 성공이야. 대단하오!'라고 하시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

북한이 사거리 수천 km의 대륙을 넘나드는 미사일 발사 대신, 잠수함에서 쏘아올리는 미사일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의 대공방어체제의 핵심은 킬 체인과 KAMD.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 감시장비와 정찰기를 활용해 선제타격하거나 요격하는 게 핵심입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이 체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게 북측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바다 속에서 쏘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SLBM에 힘을 쏟는 겁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해군 잠수함장 출신)
- "SLBM을 잠수함에 탑재하고 물속에 들어가면 (감시자산이) 일절 작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KAMD와 킬 체인을 무력화하기 위해 핵무기를 소형화해서…."

여기에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에 성공한 소형화 수소폭탄을 SLBM에 실어 발사하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과 멀리 미국도 대재앙의 대상이 된다는게 국제사회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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