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저수지서 다투고 나간 부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1-08 06:01  | 수정 2016-01-08 07:37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의 한 저수지에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물에 잠긴 차량 안을 수색합니다.

어제(7일) 오후 2시 반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의 한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45살 허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저수지 인근에서는 허 씨의 아버지 68살 허 모 씨가 목을 매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앞선 오전 8시쯤 부자가 서로 다투고 집을 나갔다는 허 씨의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이어 오후 2시쯤 저수지로 자신을 찾으러 오라는 내용이 담긴 허 씨 아버지의 메모가 집에서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 두 부자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아들의 음주 문제로 아버지와 아들 간에 다툼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20년 동안 알콜 중독 증세가 있었대요. 아들이…. 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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