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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봉준호 감독 ‘옥자’에 투자한다
입력 2016-01-07 16:20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 ‘옥자’에 투자한다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 ‘옥자에 투자한다

넷플릭스란 세계 최대 TV 스트리밍 서비스의 한국 서비스가 7일 개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투자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작년 11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월드워 Z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한 중견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기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달리 아프리카 내전의 소년병을 소재로 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 ‘와호장룡2(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II: The Green Destiny)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War Machine) 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화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산업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회사다.

내년 초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 화제가 된 넷플릭스는 전 세계 69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다. 데이빗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의 서비스 방식으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비스트 오브 노우 네이션의 베니스 영화제 신인남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 수상 및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 것에서 알 수 있는 넷플릭스 만의 새로운 배급 방식과 신선한 마케팅 활동이 ‘옥자와 만나, 영화 시장의 판도 변화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게 한다.

공동제작사로 ‘옥자에 합류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것을 포함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 12년과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월드워 Z ‘킥 애스 등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고, 현재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인 ‘워 머신을 제작하고 있어 ‘옥자와 넷플릭스의 만남에 든든한 제작 노하우를 더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다. 또한 플랜 B는 ‘노예 12년 ‘월드워 Z와 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확정과 함께 봉준호 감독은 그 동안 내외신을 통틀어 괴수 영화로 알려지며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옥자의 정체성에 관해 직접 언급해 ‘옥자를 둘러싼 오해를 불식시켰다. 그는 이 영화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닙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 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 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온창투 글로벌펀드의 뚝심 있는 지원과 함께 시작 된 ‘옥자에는 ‘괴물의 프로듀서이자 ‘해무의 제작자인 김태완 대표와 ‘마더의 프로듀서인 서우식 대표, ‘설국열차의 최두호 프로듀서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제작자로 참여한다. 넷플릭스 투자, 플랜 B의 공동제작 합류로 보다 안정적인 외형을 갖춘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설국열차에 이은 틸다 스윈튼의 출연,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넷플릭스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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