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아마존 서울 데이터센터 가동 시작…저장고 위치는 ‘극비’
입력 2016-01-07 15:34  | 수정 2016-01-07 19:25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7일 서울에서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AWS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회사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으로, 연간 매출액은 80억 달러에 달한다. 아직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독립적으로 실적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데이터센터 가동에 앞서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아마존코리아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앤디 재시(Andy Jassy) AWS 글로벌 총괄 사장(47)은 한국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시 사장은 아마존닷컴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인물로,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 후계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재시 사장은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숙련된 IT 인재가 많은 IT 강국”이라며 혁신적이며 열정적인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후원 등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 파트너들의 요청에 부합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12번째로 서울에 ‘리전을 설립했다”면서 앞으로 한국 고객사들은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는 클라우드 컴퓨팅, 웹 운영·개발 등 서비스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를 ‘리전(Region)이라고 부른다. AWS는지난 2012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한국 리전을 운영하지 않고 일본과 중국 리전을 활용해 삼성전자, 미래에센자산운용, 넥슨 등 한국 고객 서비스를 해왔다. 서울 ‘리전은 두 지역에 나눠 구축됐다. AWS는 데이터 저장고인 ‘리전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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