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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벌써 별명 생겼다 “‘박뱅’이라 부르던데요?”
입력 2016-01-07 12:25 
지난달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했던 박병호가 느낀점을 전했다. 사진(서울 홍은동)= 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김재호 기자] 지난해 강정호(28)는 피츠버그에서 ‘킹캉(King Kang)으로 불렸다. 박병호(29)는 어떤 별명으로 불리게 될까.
박병호는 7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미네소타를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구단 직원들이 한국 언론을 통해 들었는지 ‘박뱅이라고 불렀다”며 트윈스 구단 직원들이 벌써 자신에게 별명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박뱅은 한국팬들 사이에서 불리고 있는 그의 별명이다. 그는 의미가 있고 그런 별명은 아니지만, 닉네임으로 불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별명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네소타 방문 당시, 그는 팀 동료인 조 마우어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기자회견 하루 전 마우어가 연락을 해 참석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일날 만났을 때 덩치가 커서 놀랐다. 정말 반갑게 환영해줬고, 나에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오히려 자기가 너서며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간판선수와의 만남을 얘기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 체류했지만, 한국음식이 생각났다”며 낯설음을 숨기지 않았지만, 적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구단 직원들이 인사할 때 다들 ‘여기 날씨 어떤 거 같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춥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 날씨와 비슷했다.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환경에 맞게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홈구장이 될 타겟필드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때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좌측 폴대와 중앙 펜스까지 길이는 잠실과 비슷하다 생각했다. 대신 좌측에서 중앙까지 곡선이 아니라 직선으로 되어 있어 좌중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했다. 직접 타격훈련을 해보며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장타를 쳐야 발전한다고 생각했기에 (미국에서도) 장타력을 끌어올리도록 준비하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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